PLUG


안녕하세요 SP팀 고창인입니다.
오늘의 포스트는 인터뷰입니다. 카페홀릭(café-holic)이라고 할 정도로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
시고, 그곳에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얻으신다는. 스타일 좋으신
것으로도 유명한 미디어서비스실의 수장, 김형수 실장님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는 회사 1층에 있는
카페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이렇게 인터뷰로 뵈니 또 새롭네요

하하, 그러게. 재미있네요.

주변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너희 실장님 멋지다”는 소리입니다. 음 이건 아부성 멘트도 아니
고 이제 그만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하. 인기 많으시죠? 기혼이시니까 다시. 많으셨죠?

에이 아니에요. 아트센터 장희철 센터장님이 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셔서 아실 텐데, 제가 11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해서 학교 다닐 때부터 대쉬를 받았다던가 그런 것들은 없었어요. 굳이 꺼내자면, 우리
학교에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끼리 만든 카페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 정도? 아우 민망하다 

와, 11년이면 되게 오래 연애를 하셨네요. 참, 저희가 봤을 땐 모르겠는데 예전에 비하면 살이
좀 붙으신 거라고 들었어요.

농담처럼 4년 전 설날에 붙은 살이 안 빠진다고 하고 다니는데(웃음), 사회생활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관리해야죠, 바빠도 건강관리도 하고.

그럼요. 건강이 요즘 모두의 가장 큰 화두이잖아요. 저부터 좀 관리를 들어가야겠습니다. 아 우
선,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질문이기도 한데, 기존에 있던 조직을 실장님께서 오시면서 미디어
비스실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셨잖아요. 그 “미디어서비스”라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원래는 미디어앤서비스가 맞는 거죠. 붙여서 말하면 어색한 감이 있습니다. JCE에 오기 전부터
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개념에 관심이 많았어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단순한 데코레이션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서비스나 고객에게 접근하는 모든 것을 다듬고 세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JCE에 와서 이 조직이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모두 미디어와 관련된 것들이잖아요.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미디어와 연결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디어서비스실이라는 이름을 정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 그 단어의 의미 확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우리나라에선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유럽을 비롯한 서구에서와는 다르게 쓰이는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더 확장된 개념으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특별하게
그런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년 전에 아이데오(ideo)
에서 그들의 작업환경에서부터 결과물
의 완성까지를 영상으로 담은 ABC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 것이었어요. 단순히 재료를 고르고 모양새
를 만들고 보여지는 무언가를 만들고 끝.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것을 위한
디자인을 고민하고, 모든 디자인 속에 자신들의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아 저런 것이 바로 궁극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단순히 외형이 아닌 서비스를 아우
르는 모든 것을 디자인 하는 것 말이죠. 게임을 프로덕트로 가지고 있는 회사 같은 경우에는 게임이 다
만들어 졌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마케팅과 서비스 등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굉장히 다양한 부분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거죠.


디자이너로 시작하셔서 기획에 대한 업무까지도 관리 하시게 된 과정이,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디어서비스실은 어떤 일을 하는 부서라고 설명되어 질 수 있을까요?
단순히 디자인이라는 단어로만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사내의 모든 프로덕트들이 유저와 만나는 방법을 연구하는 집단.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JCE는 게임회사이니 게임이 있고요, 그 외에도 많은 프로덕트가 나오잖아요, 대표적으로
게임의 웹페이지와 광고를 위한 이미지/영상등 모든 프로덕트가 유저와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직간접적으로 실행하는 부서라고 보면 좋겠네요. 아울러 사내에 웹개발에 대한 역량이 집결된 부서
이기도 합니다. JAVA개발자 집단 및 클라이언트단을 개발하는, AS를 활용하는 플래셔와 HTML/CSS를
다루는 UI개발자 모두가 미디어서비스실에서 함께 일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알고 나니 자극이 되기도 하고 뭔가 더 시야가 선명해진 기분입니다. 현재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미디어서비스실의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우선, 팀웍이 뛰어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업무 특성상 타 부서들과 많이 엮이게 되는 데
우선적으로 우리 내부의 팀웍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일이 고되질 수 밖에 없거든요. 각 팀장님들께서
리드하시는 역량도 굉장히 우수해서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계속 받아요.  

미디어서비스실에 새로운 멤버를 충원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으신 게 있으세요?

연차를 떠나서 프로정신을 보고 싶어요. 음, 예를 들어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 짜증내고
찌푸린 얼굴로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면, 그건 본인의 업무가 자랑스럽지 않은 거겠죠.
그럴 때 필요한 게 프로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한 부분에도 프로정신이 담기면
대단해지는 결과를 여러 번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열정이나 헌신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프로정신 없는 사람을 매우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실장님 앞으로 오게 될 자기소개서가 이제부터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미디어
서비스실에서 선보이게 될 것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일단 웹에 있어서는 JCE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사이트들이 나올 예정이고요. 이미 나온 사이트들은
더 좋은 모습으로 규모에 맞게 가꾸어 갈 예정입니다. 영상 쪽으로는 신작 게임들의 트레일러가 계속
나올 예정이에요. 우리 내부에 인재가 많고 노하우가 있으니 어떠한 미션이 생기더라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리고 기존의 게임의 웹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춘 웹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가 될 예정이니 관심 가져주세요.

그런 결과물이나 내용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가 될 예정인가요?

물론이죠. 미디어서비스실 내에서 계속해서 고민해 왔던 결과물들이 하나 둘씩 선을 보일 텐데, 그 중의
첫번째가 PLUG, 지금 보고 계시는 이 블로그입니다. 본래 블로그의 목적 중의 하나가 미디어서비스실의
업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었어요.

블로그가 만들어진 것을 보시고, 마음에 드셨나요?

물론 마음에 안 들... 하하. 이 블로그를 단순한 보여지는 결과물로 보기만은 어렵고요. 결과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외부의 가입형 혹은 설치형 블로그가 아닌 자체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팀웍 등 높이 살 점이 많습니다. 사내배포용으로 만들어진 블로그 이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닌 일반유저를 위한 어드민부분의 섬세한 유저빌리티를 좀더 보완할 예정입니다.

 

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작업자들이 먼저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PLUG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여러분들이 외부에서 JCE를 바라보시는 것 보다 JCE는 더 많은 웹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신경쓰고
있습니다. 물론 미흡한 점도 있지요. 게임이라는 메인 프로덕트로 인해 고민 되는 것도 있어요. 예를
들면, ActiveX라던가, 그런 것들에 대한 개선점을 끊임없이 찾고 있고, 미디어서비스실 내부에서 그에
대한 역량이 생각보다 많이 발전 되어가고 있어요. 웹은 이미, 유저들이 제품을 만나는 가장 첫 번째
매체가 되었습니다. 미디어서비스실에서 앞으로 선보이게 될 진화된 여러 웹서비스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너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뭘,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 같은데요 하하. 수고하셨어요.


아이디어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실장님은 발상의 접근방법을 달리해보라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게임 웹사이트를 제작해야 할 때, 타사의 게임 사이트를 보고 영감을 떠올리지
말고,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고전문학이나 미술 혹은 사회학이나 인문학에서 아이디어와 자극을 받는
것이 훨씬 훌륭하고 독창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웹은 현실의 공감”이기에 싸이월드와 같은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가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존재하는 사람 간의
네트워킹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죠. 미디어서비스실에서도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 서비스 그리고 디자인이 아닌, 발상의 접근부터가 다른 시도와 노력이 계속 된다면, 끊임없이
좋은 결과물이 쏟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시간을 내주시고 좋은 말씀 주신 김형수 실장님께 감사
드리며, 다음 인터뷰이는 어떤 분이 되실지, 저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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